작가소식

<조관제>

 

 

한국만화영상 진흥원의  조관제 이사장 취임소식.

조 이사장은 우리 한국만화계에서 뼈를 굵혀온 유니크한 만화작가이자 행정가이기도하다.

대구에서 태어난 조 이사장은 어릴 때부터 만화에 심취하며 성장해 왔고 그는 학업을마치고 그의 취향을 살리기 위하여 “소년”잡지에 첫발을 들여놓는다.

그 후 각종 매체에 만화작품활동을 하다 야중에는 kbs에서 일을 하고서 부천 만화영상진흥원에 설립의 기초를 계획했던 게 오늘날 부천 영상진흥원이 만들어진 태생사가 된것이다.

과거 초창기부터 영상 정보 센터이사장을 맡아왔고 함께 한국카툰협회를 설립 운영하면서 영상 진흥원의 발전을 위해 적극 참여하여왔다.

특히 그의 어눌하면서 소박한 언변은 모든 이들을 친근하고 정감있게 어필되어 협조자로 둔갑시키는 마성을 지닌 작가이다.

만화영상진흥원의 초창기에 펼쳤던 그의 활약이 이제 2단로케트의 새로운 점화에 의한 발사로 힘차게 진입하게 된것이다.

지난 8월18일 영상진흥원 4층 세미나실에서 오후 4시부터 개최된 취임식은 신종철 원장을 비롯 다수의 원로만화가와 만화가 웹툰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영섭 한국원로만화가협회장과 박기준 만화신문사 고문, 김평현 한국 카툰협회장 등 여러분의 축사가 이어졌고 조관제 신임이사장의 취임사와 꽃다발 헌정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백수진씨의 유머러스하고 매끄러운 진행이 끝난 뒤 모든 참석자들이 진흥원에서 조촐하게 마련한 식당에서 신임 조관제 이사장의 앞으로 펼칠 새로운 성공적인 발전을 기원하면서 축배를 들었다.

 

 

 

 

<박기정 화백>

만화판은 매우 좁다.

원로 만화가 선생님들도

행사에서 길거리에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내가 박기정 선생님을 처음 뵌 것은

아마도 10년도 훨씬 더 된

김해에서 열린

경남만화페스티벌이었을 것이다.

형제 만화가답게 박기정, 박기준 두 분이 오셨더랬다.

그때만 해도 젊은 교수인 내가 저분들과

연구와 사담을 나누는 사이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2007년 박사과정에 입학하면서

만화사 연구 때문에 박기준, 박기정

형제 만화가 선생님들을 다시 만났다.

두 분 다 한국 현대만화사의

살아있는 증인들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박기정 선생님은

시사만화가 선배이기도 해서 더욱 각별했다.

어릴 적 <중앙일보>에서 보던

만평과 캐리커처의 대가를

직접 뵙다니 가슴이 설레었다.

박기정 선생이 한일 만화가 교류회 때 일본에서 찍은 사진, 오른쪽 끝이 데즈카 오사무 선생이다. 사진 출처:박기정 제공

선생은 만화가 중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고

호탕한 사람 중에 한 분이셨다.

연구차 강남 집에 찾아가면

“이리 와~” 하시면서

중화요리집에서 배갈을

연거푸 권하시는 스타일이다.

하루는 전해드릴 것 때문에

들렀더니 가서

낮술 한잔하고 가라 하셨다.

죄송합니다. 세미나 가야 합니다 했더니

또 “이리 와~” 하시면서

소주 한 잔을 가득 부어 주셨다.

한 번은 또 채록 작업 때문에 실수가 있었는데

너무 디테일하게 하지 말고

채록자 중심을 잡고

기록을 정리하라고 충고도 아끼지 않으셨다.

아마 내가 만난 만화가 중에서

가장 멋진 리더라고 난 생각한다.

훈이는 당시 60년대 유명한 주인공이었다.

실제로 선생은 만화계 리더였다.

60년대 독과점의 늪에서 헤맬 때

만화가 협회장을 하면서

<합동>의 횡포를 만화가를 대표해 막기도 했고

<소년한국일보>와의 분할 작업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만주에서 일본 만화를 읽던

소년은 부산 피난시절을 거쳐

50년대부터 아동만화를 시작했다.

6,70대에게 잊혀지지 않는

<도전자>의 작가가 바로 박기정이다.

당시 경희대학 앞에서

가족이 모두 크로바 문고를 운영하기도 했다.

선생은 60년대 초 일간지

시사만화 세계에 뛰어든다.

사실 스토리 만화가가

시사만화를 그리기는 쉽지 않다.

장르와 연출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은 선생과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만화계 리더로서의 고충과

리더로서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소년 한국일보> 도서 창간 당시 비화…

-그런 걸 본인께서 다시 한번 돌이켜 보시면 

한국 만화판 유통과 만화가들을 위해서 하신 건데, 

감회가 어떠세요? 

본인이 그런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세요? 

박기정: 뭐 내가 이제 잘했다는 자부심도 있는데 미안한 사람도 있지. 

그게 왕으로, 대통령으로 잘나가는 사람이 얼마나 쇼크 먹었겠어. 

그런데 그때는 젊으니까 오로지 만화가들 살아야 된다. 

…중략…

-그리고 선생님의 위치가, 일반 작가들 아시잖아요. 

그리고 작가들 속성도 있고 그리고 그 당시에 핍박도 있고, 

패배주의도 있었을 테고, 

그리고 장기영(한국일보 회장) 사람도 만나려고 해도 힘들었을 테고. 

그래서 선생님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위치도 있었고. 

왜냐하면 만화가협회 회장하셨죠. 

언론계에 그런 인맥도 있었고. 

역사적인 운명적인 당위성도 있지 않았겠어요? 

박기정: 그런데 지나고 보면 그때는 잠도 못 자면서 고생을 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거의 혼자 돈키호테처럼 뛰어든 생각이 드는데. 

지금 같으면 안 할 거야. 왜 안 하느냐.

그때 그것 때문에 신경을 너무 쏟아가지고 잠꼬대도 하고. 

-아아아.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중략…

만화가협회 자료 중에서 박기정 선생 관련 프로필

박기정: 근데 뭐 작가들은 무서운 거지 뭐. 감히 대결할 생각들을 못해. 

오죽 작가들이 불쌍해. 

뭐 새벽에 우리 집 찾아와가지고 

아침도 먹기 전에 찾아와가지고, 

“아 이렇게 됐는데, 회장님 먹고살게 좀 해 주세요.” 

거 어떡하겠어요. 

-아, 그러면 1대 아동만화회장 몇 년이나 하신 거예요? 

박기정: 몇 년 안 했어. 초대 회장 몇 년 하고. 

그때 하도 고생을 해 가지고. 

사람들이 그렇게 돈에 오락가락할 줄 몰랐거든. 

내가 순진해가지고. 

근데 바로 절로 가고 일로 가고. 

근데 내가 안심한 거는 이미 결정됐으니까 갔다 오거나 말거나. 

한국 만화사 구술채록연구 ⑮ <합동>과 <소년한국도서> 중에서 발췌.

2016.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도전자> 등장인물들 자료 출처: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2년 10월 선생님께서 영면하셨다.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 천국에서 만화와 

주인공 훈이와 함께 행복하세요!!

<김일소>

1916년 경남 합천에서 출생, 본명은 김한성이다. 일본에서 동경예술대학을 졸업했다. 귀국 후 부산 <국제신보> 기자로 입사하였으며 만화가로도 활동하였다. 이로써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역시 한국만화를 개척한 언론 만화가

?김동성에 이은 또 하나의 인물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그는 학창시절부터 일본 만화에 관심을 갖고 즐겨 봐왔다. 볼 뿐만 아니라 습작을 통해 연구 대상으로 삼았던 그는, 1955년 시사만평과 4컷 연재만화 <고추장군>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어린이 캐릭터로 성인 사회를 풍자한 <요미우리 신문>의 <후쿠짱>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고추장군>은 이 <후쿠짱>과 견줄 만한 좋은 작품으로, 어린이 캐릭터 고추장군의 활약상을 연속만화로 날마다 네 컷씩 나누어 그렸는데 두 달간 연재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지방지에 최초로 실렸던 국내 만화가의 4컷만화였다.
5월부터는 ‘이바람 저바람’이란 고정란을 신설, 만화 만문도 게재하였고 ‘시시비비’ 같은 만문 시리즈물도 실었다. <만화부락>, <역설치부비결>, <추석비곡> 등 김일소의 일요 만화 시리즈는 장기 연재되기도 하였다. 1955년에는 사회풍자 만평 4컷짜리 <엉터리>를, 그리고 1958년에는 <주대포>를 연재하며 인기를 유지하였다. 김동성이 미국 유학 중 서구만화에 심취하여 연구했다고 한다면 김일소는 일본 만화를 전문 연구한 언론인 만화가라 할 수 있다. 그는 해외만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독자란도 설치하여 신인 등용문의 길도 열어 주었다. 1958년 4월에는 부산 지역의 만화가 협회도 결성, 합동작품을 만들어 <국제신보>에 심심치 않게 발표할 수 있게 하였다. 그 덕분에 안기태 등 경상도 지역 출신의 작가가 많이 등장하였으며, 지방 신문계의 대부로도 알려지고 있을 정도다. 1961년에는 대구 <매일신문> 편집국장으로 부임했는데, 서울의 여러 신문과 성인, 아동지에도 만화 작품을 기고하여 활동반경을 넓혔다. 그리고 지방에 있으면서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한국만화가 협회 부회장도 맡아 회장으로는 김용환, 고문으로 김규택, 김의환, 임동은, 최상권, 신동헌 등을 주축으로 한 단체를 결성, 만화계의 친목과 작가의 권익 및 발전을 위해 활동하였던 만화가로 만화계를 위해서는 매우 기여도가 높은 인물이다. 1962년 상경, <삼중당>의 주간직을 맡은 그는, ‘한국아동만화 윤리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활동하였으나 47세라는 너무도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도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하고 만다. 만화계를 비하하며 하나둘 선배들이 떠나던 그 시절, 한국만화의 발전을 위해 전력으로 협력하였던 전업만화가 김일소의 공로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다.
문우팀과 만화가팀 야구대회 포스터(195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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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재> 만화가/기자

話題의 校友?? 황무지 만화산업의 개척자 崔洪載 교우 <고대”호상”지에서>

60年代 校友라면 學報 高大新聞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만화 「신기루군」을 기억할 분이 많을 것이다. ?재학 중 신기루 君을 그렸던 崔洪載 교우(상 60학번)는 만화 그리기가 좋아 전공한 學問과는 전혀 다른 만화 작가로 成長해오면서 그 동안 황무지와 다름없었던 한국 만화산업계에서 갖은 고난과 시련을 겪어왔다.

崔 교우는 모교 졸업후 340명이 지원한 入社시험에 유일하게 합격한 영진약품 홍보부에서 4년간 근무한 것과, 한때 한국 생산성 본부 시청각 교육과장으로? 근무한 것이 직장생활의 전부다.?72년 만화수업을 위해 日本으로 건너가 TOKYO DESIGN Academy 일러스트과를 수료한 후 日本 오노기업(주) 실내디자인 건축사무소 디자이너로 1년 실습을 마치고 귀국하여 광고대행업체인 모던 디자인 뱅크를 차렸으나 2년만에 문을 닫고 80년 만화 영화사 東洋動? 이사겸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면서 소년한국일보에 과학만화 「코돌이 박사」를 연재, 본격적으로 만화저작활동을 시작했다.

崔 교우는 그 동안 日刊紙 경인매일신문, 충남일보, 경북매일신문, 소년한국, 소년동아, 소년조선일보와 서울신문 주간지인 피플誌에 연재만화를 그렸고 주요 저작물에는 생활법률상식을 주제로 한「저작권 박사 김삿갓」(저심),「과학상식만화」(글수레),「코돌이 박사」(교총),「코돌이 박사 위인전」(교총) 등이 있는데 「과학상식만화」는 YMCA에서 선정하는 97年度 청소년 우량도서에 뽑혔다. 이제 韓國도 글로벌 시대에 들어와 애니메이션의 붐을 타고 만화산업이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富川市와 春川市가 만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있으며 각 교육기관에서도 만화학과를 신설하는 등 만화 붐이 일어 나고 있다. 98년 4월부터 초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신답초등학교가 특기 및 적성 교육시간에 어린이 만화그리기부를 신설하였고 이에 崔 교우가 선발되어 지도하고 있다.이어 문정中, 삼선中, 부천 내동中學에서도 만화부가 신설 추진되어 崔 교우가 그 동안 지도하여 왔는데 계속 앞으로도 각급학교가 앞다투어 만화 교육계획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國民大學校 디자인대학원에서도 대규모 만화영상아카데미 설립계획을 세워 놓아 그간 崔 교우가 이의 추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적이 있다. 세종大學校 영상만화학과는 매년 수십대 일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人氣學科로 뽑히고 있다. ?高大 社會敎育院에서도 금년1학기부터 崔 교우가 현역 일류만화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과 함께 창작만화전문가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만화산업은 호황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지만 올바른 이론적 정립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취약점을 안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學部出身의 전문가가 손꼽을 정도로 드물어 崔 교우는 만화산업계에 지식층이 나서서 선도자 역할을 해야할 때라고 말한다. ?崔 교우는 95년부터 보건복지부지원기관인 한국 에이즈예방연맹 지도위원으로 사회봉사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국에도 숨은 감염자가 많다고 하면서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에 참여를 바라고 있다. ?최근 법률 상식에 관한 범국민적 계도를 위해 만화제작에 필요한 법률서적을 공부하고 있다는 崔 교우가 그 동안 어려웠던 시련을 끝내고 만화산업의 중흥을 위해 熱情을 불 살릴 수있도록 교우 여러분이 격려와 박수를 보내 줍시다.? ? <편집국장? 박인태>https://cafe.daum.net/seniorwebtoon/Z4vV/1

ㅡ지자체 만화클러스트 KTV방송 출연보기ㅡ

 

 

<이원복>

1946년?10월?4일?충남 대전’?출생.

1963년 경기고?1학년 당시 학교 신문반 기자로 활동하고 아르바이트로 학비도 충당하는 계기가 된다.

1963년 친구 소개로?소년 한국 일보편집 도우미로 미국명작 만화를 재구성 소개하며 만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서울대 건축공학과 입학후에도 일본 인기만화들을 재구성하며 활동 중,?뜻한바 일어,?독일 유학을 결심한다.

1975년 독일 민스터 대학 디자인학부에 적을 둔 그는 유럽만화에 눈을 뜨게 된다.?그리고 다양한 기능에 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만화의 미디어로서의 기능,?메시지 전달자로서의 기능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된 것이다.?이때부터 오락만화에서 교양만화로 선회.?국내에서부터 거래하던 어문각?새소년지에?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이란 세계 여행 시리즈를 연재하게 된다.

유럽 국가들을 직접 여행하면서 지도를 펼쳐들고 사도 찍고,?자료도 수집하고,?변화과정도 빼놓지 않았다.?국내에서 일본판 번안판이 나와 있긴 하지만 오래 전에 나온 것이라서 시대적으로서는 많은 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이원복의 여행기는 순풍에 돛단 듯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갔다.?단행본으로는 캐릭터들도 새롭게 바뀌고 국내 최초로 올 컬러 만화 시리즈로 펴내자 대박이 터졌다.

그리고 과거 편집 도우미로 일을 했던?소년 한국 일보에 해외생활에서 얻은 다양한 체험과 지식의 내용을 학습 만화로 구성하여? ” 먼나라 이웃나라” 라는 제목의 만화를 다년간 인기리에 연재하였다.

 

1984년 독일 유명 일간지?알게 마이너 짜이퉁발행.
? ? ? ? ? ? ? 150주년 기념호 전면 표지 그림 게재.
? ? ? ? ? ? ?기타 독일 민스터 주관의 각종 행사 포스터에 작품 다수게재하며 국위 떨처.

1984년 독일 민스터대 졸업 작품?치즈 파티로 최우수상 수상.
1978년?시관이와 병호의 모험’?한국 간행물 윤리상 금상 수상.
1984년 덕성여자대학교 산업미술학과 교수.
1990년?자본주의 공산주의’?출간.
1991년?세계의 만화,?만화의 세계’?출간
1993년 한국 색동회상 수상.
1996년 한국 만화 애니메이션 학회 회장.
2016년 덕성여자대학교 총장.

 

<임청산>

<박기정>

“캐리커처의 대부 박기정”

박기정은?1934년 만주 용정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해방과 함께 서울로 귀국했다.?초등학생 시절부터 독서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이 그의 취미였다. 집안 어른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의사가 될 것을 종용하였으나 남의 말에 꺾이는 성격이 아닌 강고한 그의 성격을 어쩔 수는 없었다.

경복 중학 시절에 본격적으로 미술부에 가입,?당시 상급생으로 미술부장이었던 김성환(고바우영감)과 함께 열심히 활동했다.?그런 한편으로 그림 그리다가 싫증이 날 때는 스트레스 해소 겸 기악부에 들어 악기를 다루다보니 음악에도 심취하게 되고,?클래식은 물론 오페라 무용 등 예술분야 전반에 걸쳐?정서적으로 많은 것을 습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고교에 진학하고부터는 야구부로 옮겨 남성답게 체력도 단련하고 운동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했다.?남달리 관찰력이 뛰어났던 그는 주위의 생소한 것들을 결코 놓치지 않고 주의 깊게?살펴보면서 스케치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특히 캐리커처는 그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그러던 중?<연합신문>에 김성환이 만화를 기고하여 연재하게 된것을 알고 크게 충격을 받은 그는?그때부터 만화를 그리는 일에 열중하게 된다.?방학 동안에도 불철주야 방안에 틀어박혀서 스스로 짜낸 스토리로 마침내 작품을 완성해내기에 이르렀다.?그것을 들고 당시 출판사로선 권위있던 을유문화사를 찾았던 것이나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했다.?다만 편집자는 유망한 예비작가로서의 소질이 다분하니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격려와 함께 사전을 선물로 주었던 정도였다.

6.25?한국동란으로 인해 그도 피난지 부산에서 ?3년간의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지만,?그런대로 학업을계속하여 무사히 졸업하기에 이르렀다.?그러다 휴전이 성립하여 서울로 상경한 후에는 경희대학교에 진학하여 문예창작에 열을 올리는 한편 본격적으로 신문 잡지에 투고하면서 전문가의 길을 뚫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역시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얻게 되어서『아리랑』,?『야담』,?『신태양』?등 잡지에 실린 작품들의 반응은 좋았고,?심심치 않게 청탁이 들어올 정도가 되었다.

1956년 드디어 <구 중앙일보>에??4컷 만화?‘공수재‘를 연재하기 시작하며 신문에 데뷔하게 된다.
그러나?1958년? ?구<세계일보>에 사원으로 입사,?봉급제로 들어가게 되었고?4컷 만화 ?‘허허 박사‘?‘사회만보‘?등을 연재하며 활발하게 기량을 키워 나갔다.

1960년에는?『동아일보』와 ?『조선일보』?등 대 신문사의 청탁에 의해 캐리커처를 연재하기도 하는,?그는 이미 자타가 실력

을 인정하는 작가였다.
과거를 회상하게 될 때,?특히 그는 『동아일보』에 기고할 때의 일을 잊지못한다고 말한다.?국내 캐리커처 사상 처음 시도해 보는 현장 스케치 작업에?대한 회고다.?수필문학가?전숙희와 함께 저명인사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명사대면코너‘가 신설되어서 크게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그날의 주인공과 함께 박기정이 합석,?그의 면모를 스케치한 것을 다음날 신문에?게재하여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게 한 것이었다. 수년에 걸쳐 정치,?경제,?사회,?연예,?스포츠 등 각 방면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코너였다.

어릴 적부터 붓을 들고 살다시피 해 온 박기정은 주위 어떤 환경에도 주눅 드는 법이 없이 거침없이 현장을 그려내 지상에 전달함으로써 언론은 물론 독자들로부터 대호평을 받았다.?그 흔한 현장 사진보다 캐리커처를사용한 것이 독자들과의 소통을 오히려 더 원활히 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이와 같은 특수한 기획을 도입한 국내의 시도도 성공적이었다.?그 후 박기정은 만화가들의 선망의 대상인 일간?<중앙일보>에 부국장 대우로 영입이되었고 시사만화와 캐리커처를 담당하게 되었다. <중앙일보>에서는 평소?친한 사이로 알고 지냈던 정운경이 있어 함께 일하게 되니 서로에게 자극이?될 뿐만 아니라 큰 도움이 되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박기정은 ?1968년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붓으로 개리커처 정치만화와 탐방만화를 그려 명성을 떨쳤던 일본 캐리커처의 거목 곤도 히데조와 한일간의 쌍벽을 이룬다고 하겠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후학들에게 널리 교재로 쓰이고 있다.

박기정은 한때 청소년 만화도 많이 그렸다. ‘도전자‘, ‘레슬러‘, ‘황금의 팔‘?같은?작품은 장편의 단행본 중에서도 크게 성공을 거둔 작품들이다.?특히스포츠?만화가 두드러지는 것은 학창시절 자신이 겪었던 운동부에서의 경험을 살려?만든 또 하나의 쾌거라 하겠다. 청소년만화로도 많은 독자를 확보한 그는 요즘 펜클럽 활동 모임에 초대되어 다니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아쉬운 것은 기악부에서 터득한?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도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좀 늦은 감이 있다.?그의 염원이 통했는지 기악을 전공한 장녀가 미국에서 연주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만화가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어 작가들을 한 울타리에 엮어 함께 친목,?사회봉사,?문화인 야구대회 등에 참가하기도 했던 그는?불안정한 한국 만화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데에 앞장섰던 만화계의 산증인이다.

신문사는?55세가 되면 정년퇴직해야 하지만 여전히 고문 자격으로 주일마다?출근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그다.?그의 제자로는 이두호, 이우정, 김마정, 박흥용, 최덕규, 허남길 등이 있다.

<정운경>

정운경은 1934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만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서울 보성고등학교 때는 부산 국제신보에 만화가 실렸을만큼 이미 작가의 기질이 싹터오고 있었다.

피난시절 1955년 서울신문에 콩돌이 팥돌이를 싣게 되었을 때다. 코주부로 명성이 높았던 김용환 선생을 찾아간 적이 있는데 그의 작품을 보고 격려해 주며 도움이 될 여러 가지 기본 기까지 지도해 주어 용기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피난지 청주고를 졸업한 후 청주대 상과 대학에? 입학 한 것은 그가 은행원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성화를 이길 수 없어서였다. 휴전 후에는 서울 동국대 경제학과로? 편입했으나 졸업은 못하고 3학년 때 휴학하게 된다.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잡지사와 출판사에 만화 원고를 들고 전전하던 그는 차라리 학업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만화가의 길로 나가는게 어떻겠느냐는 주변의 권유를 받고 고민에 빠진다.

그렇게 해서 이윽고 탄생하게 된 것이 1959년 동물만화 ‘주돌이’, ‘두첨지’, ‘또복이’들의 캐릭터였다. 이 동물 만화들이 그에게 첫 번째 행운을 안겨주었다.? 중고생 학생지로서 명성이 높았던? ‘학원’ 지에 동물만화 ‘진진돌이’를 연재하게 된 것이다. 일찍이 피난 시절의 김용환 김성환도 이 잡지를 통해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우뚝 설 수가 있었다.? ‘진진돌이’는 1970년부터 ‘학원’에 연재되었는데 ‘코주부 삼국지’,’ 거꾸리군 장다리군’에 이어 3대 히트 만화로 꼽히는 걸작이다.

정운경에게 두번째 행운을 안겨 준 것은 여성지 ‘여원’이었다. 1956년 야심찬 여성 교양지로서 편집장은 소설가 최일남.? 미국에서 불론디가 매우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그와 견줄만한 만화를 만들어 ‘여원’의 고정 독자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 청탁을 받은 정운경은 잡지 측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기에 기쁨보다는 먼저 크게 부담감을 느끼면서 고민이 컸다.

그러다가 우연히 사촌 형수네에 놀러왔던 한 경상도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고 거기서 왈순아지매의 이미지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억세면서도 정이 깊고 또한 사리가 분명하며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해대는 투박한 성격의 소유자 ‘월선’이란 이름의 그 여인은 그런 캐릭터의 모습에 딱 부합 되었고 그리하여 왈순아지매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결국 왈순아지매도 성공한 캐릭터가 되었고 이로 인해 그에게 세 번째 행운이 찾아든다.? 드디어 신문사의 부름을 받게 된 것이다 대한일보에서 경향신문에 이어 우리나라 3대 신문 중 하나인 중앙일보에 연재만화가로 그것도 당당하게 국장대우를 받으면서 선택된 것이다.

1974년 유머와 위트로 세상을 요리해 오던 왈순아지매는 드디어 6천회라는 기록을 남긴다 그러고도 20년을 더 넘기면서 매일 새로운 소재로 정치 경제 사회를 가리지 않고 온갖세태 를 담아내는 일로 그의 작업은 산고에도 비견할만큼 힘든 노정 이었지만 독자들의 열렬한 환영에 보답하기 위해 한시도 게으름없이 붓을 움직여 왔다.

1963년 왈순 아지매가 영화로도 개봉(연아 영화사 제작, 이성구 감독)되었던 것을 보면 그 인기가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967년에는 TBC TV 에서 왈순아지매를 드라마로 시작해 방영되기도 했다 .

또 1968년에는 국내 대기업의 제과 업체에 의해 캐릭터를 도용당한 사건이 일어난 것만 보더라도 당시 작품의 선풍적 인기를 상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만화가 중에서 그동안 부사장 대우라는 상전 대접을 받은 만화가는 정운경 외에는 아직 없다.

금융계와 만화계를 저울질하던 젊은 시절을 돌이켜 보더라도 힘든 고비는 있었겠지만 창작열을 불태우며 후회 없는 시간을 살지 않았을까.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만화가였다.지금은 그도 정년퇴직 하여 헬스클럽에 나가 운동을 하거나 산에 오르는 일을 낙으로 삼고 있다.

 

<김성환의 작품세계> 작고

<박기준(사)한국만화가협회 회장역임 F.E.C.O국제만협 한국회장 역임 송곡대 만화영상과 교수 역임>

한국 근대만화의 개척자로 김용환과 김성환을 꼽을 수 있다. 만화화법의 초창기 흐름을 형성했고 많은 후진들을 이끌어 왔다. 이중 김용환은 주로 사실적인 그림을 그려서 역사만화나 리얼리즘 만화를 그린 장편 스토리 만화의 원조라 할 수 있다. 김성환은 1949년 중학5년대?<연합신문>에 멍텅구리 4컷 카툰을 연재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 <주간만화뉴스>사에 기자 겸 편집과 만화 담당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사병만화, 캐리커처는 물론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 도토리군, 고사리, 꽁생원 등 차원높은 성인과 청소년 카툰시대를 열었다. 피난지 대구에서 단행본으로 펴낸 단행본만화 도토리용사는 명석한 두뇌로 적진을 뚫고 어떤 어려뭄에도 좌절하지 않고 싸워 승리하는 소년병의 무훈담으로 힘들고 괴로운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꿈과 희망을 준 반공연속만화였다.

1953년 청소년지 <학원>에 연재한 거꾸리군 장다리군 또한 전시임에도 최고의 인기를 유지한 작품이었다. 2쪽 카툰이었지만 그 푹발력은 대단했다. 그 인기비결인 학원장르는 그 어느 분야보다 희로애락이 넘치기 때문이다. 이 주역캐릭터를 살펴보면 허구많은 인물중에 전봇대처럼 키가 크고 비쩍 마른 장다리군과 김칫독같이 키가 작고 뚱뚱한 두 컴비가 등장하는 학교 무대의 명랑학원만화인데 두 컴비의 인체대립만 시켜도 누구나 그 광경을 보고 웃지않고는 못견딘다. 캐릭터 등장에서부터 화제가 되었다. 그 시절 최고 코미디언 뚱뚱이와 홀쭉이 서영춘과 백금녀도 최고 인기를 유지한 것도 이런 신체대립법을 어필한 덕분으로 보아야했다.?이 작품은 후일 영화로 드라마로 많이 활용되어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최전성기의 대표작은 ‘고바우 영감’이다. 1955년 2월 1일 <동아일보>를 통해서 등장, 4컷 카툰이었는데 에피소드, 판토마임 기법의 생활 주변의 소재였던 것이 4,19정치 소용돌이가 몰아치며 시사카툰으로 변해 열렬한 독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독차지하게 되었다.

이 고바우 영감으로 인해 신문사마다 경쟁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서 카툰작가들의 전성기를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그 옛날? 1808년 프랑스 만화가 도미에도 프랑스 대혁명 이후 왕정에서 공화당으로 이행해가는 정치적인 과도기를 겪었다. 귀족인 정치가나 권력자들에 의해 가난하고 힘없는 대중들이 인간의 권리를 빼앗기고 착취당하는 광경을 도미에는 참을 수 없어하였다. 당시 독재자 필리프왕을 대식한으로 풍자햐여 모욕 선동죄로 고발되어 6개월간 투옥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때 등장한 ‘고바우 영감’ 등 지상의 카툰작품들은 한국역사에도 빛나는 민주화 열풍을 일으키고 마무리되기까지 기폭제 역할을 한 공로도 있다. 김성환도 그러한 필화 사건으로 고난의 시기를 겪어야 했다. 이후 세태를 풍자하여 많은 독자들를 갖게 된 ‘고바우 영감’은 가장 오랫동안 연재된 신문만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1958년에는 영화화되기도 하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고 상품캐릭터 광고용으로도 널리 활용되었다. 언젠가 노래로도 만들어져 동네 아이들이 즐겨 부르곤 하였다. “고바우 영감이 고개를 넘다가 고개를 다쳐서 고약을 발랐더니 고만 낫대요” 19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불려진 작가미상의 동요다. 유명한 시인 고은도 ‘고바우 영감‘시를 지어 발표했다.

고바우는 1950 년대 이래 우리와 더불어 살아왔다. 그 뭉뚝한 머리굽은 안테나 머리카락 한올로 우리와 더불어 살아왔다. 고바우 캐릭터는 우리의 정겨운 옛 이름 ‘바우’에다 높을‘고’자를 붙여서 높은 바위라는 뜻을 암시하며 운치도 있고 오늘날까지도 친근감을 느끼며 남녀노소 막론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1956년 현대만화가협회 탄생을 주도하고 회장으로 취임, 미국에본부를 둔 국제만협(N.C.S)에 가입하고 카툰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만화의 위상을 높여 나갔다. 그리고 작가들은 한 울타리에 엮어 힘을 하나로 합치고 친목, 사회봉사, 문화인야구대회 등 참가하기도 하였던 그는 불안전한 한국만화을 반석위에 올려놓는데 앞장섰던 만화계의 선구자이다. 그의 만화와 수필집 등은 해외에서도 출간 세계적인 만화가 대열에 서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고바우 작가론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대학원 졸업생도 있어 화제를 낳기도 하였다. 1991년 언론학회제정 제1회 언론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 자비로 고바우 만화상을 제정, 매년 만화창작에 크게 이바지하였거나 만화문화 발전에 공헌한 만화가를 선정 상장과 상금을 수여함으로써 만화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얼마전 한국전쟁 현장기록화를 정리, 한국과 일본에서 전시회를 가져 대성황을 이루었는데, 지금도 틈만 생기면 한국화, 도자기 전시를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어느 미술평론가는 순수예술보다 대중 예술의 가치를 낮추어보는 이는 있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피카소가 얼마나 많은 만화를 그리면서 활동하였으며 작품 자체가 만화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김성환은 세계적인 만화가로 추앙받는 자랑스런 만화가로 길이 남을 것이다. 천재는 구경꾼 속에서 태어난다고 하였다. 대한민국의 만화문화의 물줄기를 터뜨린 김성환의 ‘고바우영감’은 박물관에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여 후손들에게 절대 잊게 해선 안될 우리의 문화재로 지정 최초의 만화분야의 등록문화재 제539호로 지정 되었다.

 

<한희작>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부터 아이디어가 기발했고 그의 그림실력을 따를 자가 없었다. 그러나 1967년 한국외국어대학 일본어학과 에 진학할 때만 해도 자기가 만화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한다. 학업을 중퇴하고 적성에 맞는 애니메이션 회사에 입사 애니메이터로 일하는 동안에 아마 그의 만화가적 소양이 길러졌고 만화가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던 것 같다. 1960년 <한국만화연구소>에 등록, 신동헌 형제, 임수, 김정파, 송영방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키웠으며 그곳에서 만난 임웅순과는 평생지기 겸 스토리 작가로서 콤비를 이루며 활동하게 된다. 그해 단행본 ‘달나라로 달려라’를 발표하였고, ‘달을 쪼갠 사나이’에 이어 수 십편의 청소년 창작만화를 발표하였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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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작가로서의 소양을 더 쌓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군사정변 시기라서 엄격한 검열로 인해 그리고 싶은 대로의 작품을 만들기에는 때가 좋지 못했다. 1972년 고우영의 임꺽정이 <일간스포츠>에 연재되면서 본격적인 성인만회 시대로 접어든다. 그리고 성인주간지롸 잡지가 계속 등장한다.

1982년 죽마고우 임웅순의 스토리를 받아서 그림 연출은 환희작이 맡는 콤비 형태로 <주간경향>에 성인극화 ‘서울 손자병법’을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극화체 중간형의 이것이 기대했던 이상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그의 출세작 ‘서울 손자병법’은 서울의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청춘남녀들의 군상과 해프닝을 마치 르포 기사를 작성하듯 시간 별로 흥미 있게 엮어 냄으로서 신세대 청년층으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았다. 1991년 <일간스포츠>에 ‘여자 러브러브’를 연재하였다 이 ‘여자 러브러브’는 1991년에 ‘한희작의 러브러브’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을 만큼 히트작의 하나로 기록된다.

 


<임웅순>?작고

1945년 인천 출생

누구라도 그런 기억이 있겠지만 임웅순도 학창시절 수업 중에 만화를 보다가 들켜 선생에게 혼쭐이 나는 일이 빈번했던 만화광이었다. 김정파의 만화 ‘만화 촌놈 솔봉이’를 보고 마음이 통해 습작 하다가 1960년 <한국만화연구소>에 등록하게 된다. 이곳에 신동헌 형제와 김경언 임수 김정파 선생이 강사로 있어 많은 것을 오늘 배울 수 있었다. 1963년 임수 선생의 주선으로 대본용 ‘독수리 삼형제’ 등을 펴냈으나 작가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애니메이션 제작사 <유니버설 아트>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키웠다.

1973년 리얼한 그림실력이 따라주지 못해 스토리적가로 변신한다. 이재학 선배의 스토리작가로 협력하면서 무협코믹 극화 ‘만두명인’, ‘생사고락’등을 펴내는 동안 서서히 스토리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75년 <한국만화연구소>에 함께 다녔던 한희작과 합작하여 작품을 내기 시작한 것이 주효, 인기가 상승하며 정상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500여편의 단편과 장편의 스토리를 써서 스토리만화계의 개척자 4인방이라는 닉네임도 붙게 된다. 1982년 한희작과 합작하여 만든 ‘서울 손자병법’이 주간 경향에 연재되며 폭발적인 성인만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옛날 만화학원에 함께 다녔던 콤비가 다시 인기 정상에서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일본 만화는 물론 훨씬 이전부터 성인만화가 활개를 치고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1983년에 이현세의 스포츠 극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만화계를 석권하며 성인극화 붐이 일기 시작했다.

이현세의 작품 또한 합작한 작품으로 이로써 스토리작가의 주가는 한결 높아졌다. 특히 성인 만화의 스토리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신세대의 감각적인 언어 구사는 물론 젊은 층의 성풍속도에 대한 관심 및 센서가 뛰어나야 한다. 1992년에는 <스토리작가협회>가 창립, 임웅순은 회장 경력도 있는 베테랑이다.1993년 <빅점프>에 연재된 ‘여자 아리랑’은 영화화되어 빅 히트를 치기도 하였다. 1996년 한희작과 <빅점프>에 ‘모래여자’를 연재한다. 1982년부터 <소년한국>에 실었던 4컷 만화 ‘팔방이’가 꾸준히 인기를 폭발하면서 이후 명랑만화 작가로도 활동한다. ‘팔방이 천자문’, ‘로마 이야기’ 등 학습만화가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 ? ? ? ??▶?지난 날 독자에게 인기를 모았던?원로만화가의 근황소식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허 어>

 

 

원로만화가 허어씨가 국민시인33인 초상과 대표시를 게재한 단행본을 지난연말 출판하였다.
한편 원화전시도 계획하고 있다고한다. 많은 성원이 있기를 바란다.


 

<박상원 작가>

현재 대구에서 르네상스 웹툰만화학원을 29년째 운영을 하고 있으며, 틈틈이 외부 중, 고등학교에서 들어오는 전문인 직업교육에 대한 강의와 소량의 홍보물 정도를 소화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근래에 대구인근의 복숭아 농장을 매입하여, 주말에는 농장에서농삿일과 악기 연주, 노래 연습 등등으로 소일하며 보내기도 합니다.
또 8년전에 설립된 자원 봉사단체 ‘햇살누리문화예술단'(다음 카페 검색) 의 단장으로 15명의 단원들과 함께 월 1회 정도로 요양원, 양로원, 사회복지센터 등지를 방문하여노래봉사 활동도 겸하고 있습니다.


 

<여태수>

 

꼴뚜기행진곡? ? ?청춘일기? ?청춘쌍곡선

공기 맑고 조용한 곳에서 여생을 보낼까 하고 일년 전에 강원도 속초로 이사 왔답니다. 건강을 생각해 매일 아침 자전거 타고 청초 호수공원을 한 바퀴씩 돌고요. 때론 방파제에 나가서 낚시질도 하고요. 그러면서 세월을 낚으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여훈 –


 

<박기준>

 

박기준의 캐릭터 “두통이” 소식 1918년 10 월 5일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한국인이 낳은 세계적 만화가 김용환의 20 주기 전시와 심포지엄 열려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과 국제교류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1915년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디지털 만화 규장각에서 사진으로 본 만화 야사, 이도영에서 근대 만화가 김수정까지 기획연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만화신문 창간예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