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인 광장

제13회 만화의 날 참석후 쓸쓸한 마음

작성자
박진식
작성일
2021-05-26 21:37
조회
141
과거 우리가 어린시절에는 이나라에서는 만화라는 장르를 나쁜 유해매체로 생각했다.그래서 만화인들이 모여서 만화의 날이란 것을 만들었다. 당시에는 심의도 심했고 창작의제한이 너무 심했다. 정말 한 마디로 더러워서 만화 못그려 먹을 때 였다.그런데 일본이나 미국이 만화로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도 만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이후에 만화인들이 모여서 서명을 하고 급기야는 2011년 11월 3일 만화의 날을 재정했다.그것이 벌써 13회 만화의 날이 된것이다.만화가 총회도 잘 나가지 않고 미안한 마음으로 모처럼 참석을 해봤다.부천 만화 박물관이 였다. 그런데 막상 참석을 하고보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기성작가와 신진세력의 작가의 골이 깊고 젊은층의 작가들만 모여서 모든 진행을 하고 있었다. 나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처럼 한쪽에 앉아 있어야 했다. 안내원이 명찰을 달아주고 작품하나를 그려달라하여 게시를 한 것이 전부였다.이제 저무는 우리같은 노땅의 작가들은 이런것에 참석할 근거를 잃어 가는 것 같다.허무한 마음으로 또 한 번의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쓸쓸히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