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인 광장

만화도시 부천시 탄생무렵 기사 (최홍재)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3-02-16 08:24
조회
105
다음 한류열풍의 메카는 부천시?


얼마 전 부천시 영상문화단지에서 부천시장과 경기도지사, 다수의 인사와 많은 부천시민들의 참석 속에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의 건립착공식이 거행됐다.

부천영상문화단지 야인시대의 세트장 이웃 5,000여 평의 부지에 연건평 7,000여 평으로 건립될 본 진흥원건물은 부천시가 세계적인 만화애니메이션 메카를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등 총 600억원을 투자, 2008년 완공계획으로 되어 있다.

오늘날 부를 창출하는 첨단 산업기술 분야로서 6T를 꼽는다. 그것은 나노, 우주, 정보, 환경, 바이오, 문화 등의 테크놀로지를 들게 되는데 그중 문화 즉, culture technology는 산업의 역동적인 견인차 역할을 하며 무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을 지닌 분야이다.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효자노릇을 해왔던 반도체산업의 부가가치의 수익을 무색하게 하는 최근 욘 사마의 열풍이나 한류의 경제적인 가치창출이 바로 이런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최근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영상산업의 회오리태풍의 눈이 어디에서 발생한 것인가? 꼼꼼히 따져보면 그 건 의외로 만화이다.
몇 년 전 청소년 유해 매체로 홀대 받던 만화를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다소 객광스런 부천시의 발상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영화 등 영상산업의 세계적인 주도국가로 군림하게 된 모체가 된 것이다.

만화에서 애니메이션, 또 여기에서 한걸음 나아가게 되는 것이 영화. 이렇게 이행하게 된 부천의 영상이벤트 행사들이 우리나라의 영화영상산업의 자극제가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가 지향하고 있는 지방분권화 성공의 요체는 지방재정자립도확립에 있다. 이제 지자체도 기업 경영마인드를 도입하여 지역특성을 살린 나름대로의 경제 활성화를 추구해야한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만화를 고부가 문화콘텐츠의 특화산업으로 채택, 이를 성공시킨 부천시는 지방분권화시대를 앞서 리드해 나가는 선견지명을 지닌 지자체인 셈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화려하게 펼쳐지는 세계영화축제라든지 세계 애니메이션 축제, 근년 세계만화가대회 등 일연의 행사들이 샘솟듯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만화산업을 부천시의 중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업체나 단체들을 한 곳에 모아 부천영상문화단지 주변 상동신도시를 만화산업 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부천시의 의욕.

이로써 동아시아 최고의 만화영상산업도시로서 앙굴렘 시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메카의 관광지로 많은 외국관광객의 유치로 부천시는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 큰 일조를 할 날이 올듯하다.

오늘날의 부천시가 된 사연을 소개한다. 수 년 전 만화계의 불황타개책으로 한 만화가(조 관제)가 낸 아이디어가 부천 시장이 이를 받아들였고 당시 부천시에 재직 중인 한 시인(김 승동)이 이 취지에 적극협력 만화정보센터와 만화박물관등을 성공적으로 경영하여 지금의 국내최고의 만화영상도시로 진입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새로 취임한 홍 건표 부천시장 역시 영상만화산업의 중요성을 간파 최근 제7차 세계만화가 대회라든 국제만화가대회 본부의 부천 유치 등의 굵직굵직한 사업을 펼쳐 만화영상산업의 꽃을 피우고 만화영상도시로 확실한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번에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 건립도 이러한 맥락의 사업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제7차 세계만화가대회 집행위원장 이자 부천만화정보센터 상임이사인 김 승동 위원장은 “이제 부천은 만화로 치면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이나 스위스 제네바처럼 국제적 중심에 서게 됐으며, 한국은 이제 국제만화계에서 지도국의 위치를 스스로 확보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부천시는 그동안 만화와 애니메이션,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 부천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복사 골 예술제 등 5대 문화 사업을 중점 육성함으로써 익명의 도시에서 문화콘텐츠가 넘쳐나는 도시로 변모했다. 그러나 부천의 이러한 화려한 변신 뒤에는 정작 일본만화의 征韓 침략에 의해 위축된 우리나라의 만화가들이 있다.

이번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의 착공으로 의기소침한 우리 만화가들에게 힘을 줄 보금자리의 역할을 기대하며 우리국내 만화계가 克日로 활성화가 될 수 있는 터전이 되었으면 한다.